눈을 뜨니 꿈이었다. 라는 전개는 아니었다. 꿈에 그리던 빙의가 현실이라니 해피! 해야할지 어제 그 막막한게 현실이라니 절망...해야할지 아직 갈피를 못잡겠다. 따사로운 햇살이 손에 잡힐듯 너울거리고 있었다. 왜... 나한텐 안오지? 싶어 고개를 살짝 비트는데 웬 조각이 눈을 감은채 앉아있었다. "와... 씨 개잘생겨써..."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는데 감은...
좋아. 악역영애와 친해지자. 악역영애는 어디서 찾지...? 이 나라에 영애가 한둘이 아닐텐데... 그중에서 악역영애라... 어? 악역? 보통... 일반 소설에서 여주인공을 악역영애라 칭하던가? 악역영애가 제목에 들어가는 경우는 맨처음 설명했듯 나처럼 빙의했더니 그 소설의 악역영애인 경우가 많다. 그것도 단명하는 악역이라 살기위해 분투하는... 설마... 나...
최근 유행하는 로맨스 소설들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이 차원을 넘던가 환생을 한다는 것과 그 환생은 생전 즐겨하던 게임, 소설, 만화 등의 등장인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꼭, 그 소설의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나 악녀로 환생한다.나는 위의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꽤 다양한 매체로 다양한 작품들을 즐겼다. 뻔한 클리셰가 주를 이루는 이야기...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빛나는 그 눈동자가 마음에 들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지금의 관계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꽤 괜찮은 상태라고 리오는 생각했다.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괴한과 마주한건 베스가 일을 다 끝 마치고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검은 총구는 여전히 본능적으로 척추 마디마디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베스는 언제나 그 상황이, 그...
하얀 개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까만 얼룩무늬를 가진 아기 한마리 였습니다.그녀의 아이는 굉장히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매우 활발했습니다.어느날 하얀 개가 잠깐 졸던 사이 마당에서 놀던 아기가 사라졌습니다."내 아가!" 하얀 개는 매우 놀랐습니다. 그녀는 당장 밖으로 나가 아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그녀는 언덕에 있던 두더쥐에게 물었습니다. "내 아이를 못봤...
오늘도 연극부는 바빴다. 소품을 제작하고 대본 리딩도 확인하고 성실한 일개미 마냥 분주히 움직이던 중이었다.'아.. 배경에 꽃이 많았으면 하는데...'화려한 장면이라 만화처럼 꽃이나 효과가 많았으면 했다. 그 앞에선 더 화려한 카시마가 연기를 할거니까. 무대는 완벽한게 기분 좋다. 꽃을 직접 그리려 하니 문득 미코시바가 생각이 났다. 그러고 보니 노자키 어...
"여기서 제일 잘생긴 사람 카드로 계산해주세요"불쑥 튀어나오는 카드 세장과 한숨부터 나오는 대사. 알바생이 가장 싫어하는 말 탑 순위에 꼽히는걸 정녕 몰라서 저딴 말을 지껄이는걸까... 어차피 씹다만 껌같은 새끼들이 고만고만하게 히죽이고 있을거다. 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빡침을 누르며 고개를 들었다.그런데 웬걸 정말 미남이 눈앞에 서있었다. 진짜 존나 잘생긴...
나 귀신을 보았네. 팔다리 관절이 뒤틀려서는 4족보행을 하더라. 아니 4족 보행을 하는줄 알았다. 그게 빠르게 곁으로 오는데 팔다리가 안움직이는거야. 뭐로 걷는데 저리 빠른가 했는데 손가락과 발가락이었어. 그걸로 다가오는데 너무 빠른거야.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어. 그걸 긴다고 표현해야할지 걷는다고 표현해야할지...눈이 마주쳤어. 눈이 소처럼 크고 선해보이더...
"그럼... 넣는다..?"진중한 분위기 속 호리의 목소리가 떨렸다. 움직이는 그의 손이 긴장으로 살짝 떨리는듯 했다."자... 잠깐만요 선배..!!"숨막히는 분위기 속 카시마가 외친다. 호리보다 배는 긴장한 듯한 목소리. 밝고 활기차기만 한 여느때와 달리 의외의 소극적인 면모였다. 이 아이가 이렇게까지 결정을 흐린적이 있던가... 살짝 긴장이 풀린 호리가 ...
요는 가볍게. 그거 하나다.발걸음도 목소리도 모든걸 가볍게 하지만 품위있게. 사뿐사뿐 살랑살랑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우면 사람들이 질려하기 쉽상이니 무게감도 살짝 진중함도 살짝.날때부터 화려한 외모로 태어났으니 모두의 주목받는게 익숙하다. 나에게 시선을 돌리는것이 오히려 공포. 나를 봐줘요 나를 봐줘요. 예쁘게 피어난 꽃한송이...
깊은 바다. 투명해야할 공기방울마저 어둠을 담고있는 그 심해에 전설이라 불리우는 인어가 있었다. 세계에 남아있는 단하나의 인어였다.높은 첨탑. 세상의 끝 가장 높은 첨탑 꼭대기에는 절망이라 불리우는 마왕이 있었다. 세계를 멸망시킬 것이라 불리는 단 하나의 마왕이.원래라면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과 가장 높은 곳에서 사는 둘이 서로 마주할리가 없을터였다. 흑과...
"보러간다. 안간다. 보러간다. 안간다. 간..다."들판에 핀 꽃 하나 따서 점을 친지가 벌써 몇일짼지 모르겠다. 이젠 하도 많이해서 점이라 할것도 없다. 꽃잎은 다섯장. 언제나 정해진 결말이다. 카라는 머리의 깃털을 뽑아 하늘로 사라졌다.그녀가 도착한 곳은 개울이 흐르는 숲속 나무귀퉁이. 시야의 아슬아슬한 끝에는 새하얀 은발의 셋쇼마루가 서있었다. 카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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